[스포츠서울 채명석 기자] NH투자증권은 게임업체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번 인수·합병(M&A)은 넷마블의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과, 게임산업이 흥행을 기반에 둔 사업이라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와 같은 렌탈 사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다만, 게임사업과 렌탈사업의 시너지가 쉽게 예상이 되지 않고, 게임 사업이 가구보다는 개인 중심일 뿐만 아니라 주력 연령층이 20~40대 남성층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당장 스마트홈의 주력 가구층과 달라 스마트홈과의 시너지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번에 추진했던 넥슨 인수나 기존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게임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M&A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의 지분 25.08%에 대해 1.83조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고, 웅진그룹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하여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성장을 기대 한다고 발표했다.

넷마블은 2019년 2분기말 별도 실적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조1400억원, 단기금융상품 2272억원, 지분증권 1조400억조원을 포함한 전체 금융자산 2조67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019년 상반기 매출액 1조4600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 당기순이익 20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2분기 기준 총 렌탈 546만 계정, 멤버십 63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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