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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는 올시즌 탄탄한 투수력을 앞세워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선결과제로 필승조 구축을 꼽았고, 서진용과 김태훈, 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완성했다. 이들은 ‘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통칭되고 있다. ‘서태훈’ 트리오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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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선 SK가 연장 11회 혈전 끝에 패했다. 그래도 ‘서태훈’은 모두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위기 상황도 잘 극복했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PO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서진용과 김태훈이 어깨 동무를 하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 모습에 기자가 “서태훈에 ‘훈’이 없고 서태끼리 다니네”라고 말하자, 서진용과 김태훈은 “‘훈’은 치료받고 쉬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비록 PO 1차전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자신의 몫은 해낸 터라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의 표정은 1차전 패배에도 결코 어둡지 않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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