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움 김혜성, 일단 잡았어!
키움 2루수 김혜성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 2사 SK 안상현의 내야 안타 때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19. 10. 14.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2루수 김혜성(20)이 당차게 플레이오프(PO) 승리를 응시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벌인 SK와 혈투 기억은 잊고 매 경기 새로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김혜성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PO 2차전을 앞두고 2018 PO 5차전 잔상이 남아있나는 질문에 “전혀 없다. 일 년 전 일이고 다 잊었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히 SK라고 더 이기고 싶거나 하는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 어느 팀이든 승리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다. 내 역할에 충실하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경험을 굳이 생각하기보다는 늘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PO 1차전 4회말 시프트로 최정과 한동민을 잡은 것에 대해선 “코치님꼐서 수비 위치를 잘 지정해주셨다. 나는 거기에 맞춰 움직였고 타구가 잘 왔다”며 “눈에 띄는 수비 실책은 없었지만 소소하게 아쉬운 부분은 있다. 2차전에선 아쉬움 남지 않게 더 나은 수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장기인 수비를 살릴 것을 강조했다.

물론 타격에 대한 욕심도 없지 않다. 김혜성은 “우리팀 상위타순이 정말 좋지 않나. 내가 출루만 하면 팀에 더 도움이 되는데 출루를 못해서 많이 아쉽다”며 “정규시즌 후반기 타격이 잘 됐던 것은 운이 좋아서 그랬나보다. 다시 정신차리고 한 번이라도 출루할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 9번 타자로서 서건창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펜 전원필승조 체제와 관련해 “투수들이 정말 좋다. 나오는 투수마다 전력투구 하고 템포도 빠르게 가져가니 수비하는 입장에서도 편하다. 투수들이 여러 명 나오지만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니까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야수들도 투수들일 믿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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