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 브카시 | 최승섭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적장에게 후한 평가를 받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기안야르의 캅텐 이 와얀 딥타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었다. 예선 2연승을 달린 베트남은 G조 2위로 뛰어올랐다. 원정경기였지만 베트남은 3골을 몰아치면서 전력의 우세를 보여줬다.

경기 직후 사이먼 맥메네미 인도네시아 감독의 베트남 평가는 신선했다. 적장이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발언이 인상적이었다. 맥메네미 감독은 “베트남은 2년전보다 많이 기량이 향상됐다”면서 “경험이 많지만 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황금세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2년전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팀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G조 5개국 가운데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

인도네시아는 안방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맥메네미 감독은 베트남과의 전력차를 고려할때 크게 실망할만한 결과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상대에게 완패를 당했지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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