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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개막 5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4-61(14-11 23-21 17-9 20-20)의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캐디 라렌은 3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김시래가 7점(9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정희재(13점)가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오리온을 61점으로 묶으며 모처럼 유기적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다. LG는 라렌과 김시래의 투맨게임과 정희재의 외곽포 등으로 오리온 코트를 공략했고, 오리온도 최진수(15점 9리바운드)와 장재석(9점 6리바운드)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3쿼터 오리온이 실책을 쏟아내는 사이 LG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다.
LG 현주엽 감독은 “라렌이 변함없이 잘해줬다. 해야될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버논)맥클린의 컨디션은 아직 정상이 아니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김)시래가 공격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잘했다. 자기 공격 욕심을 줄이고 선수들을 잘 살려줬다”고 칭찬했다.
오리온(1승4패)은 장신 외국인 선수 부재로 2연승에 실패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이끄는 마커스 랜드리의 이탈 악재로 고전했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아웃되며 제 1 공격옵션을 잃은 상태다. 오리온은 급히 대체 선수로 올루 아숄루를 영입했지만 비자신청 등의 문제로 아직 경기에 뛰지 못했다. 단신 외국인 선수인 가드 조던 하워드가 주로 뛰었지만 13점(2어시스트)으로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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