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재역전패 SK, 2연패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SK 선수들이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키움에 7-8로 패하며 2연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9. 10. 15.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짐 두둑히 챙겨서 온 만큼 여기서 두 경기 더하고 문학으로 돌아가겠다.”

SK 선수들이 대반격을 다짐했다.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적지서 2연승을 한 후 홈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PO 시리즈가 끝나지 않은 만큼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증명할 것을 힘줘 말했다.

PO 3차전에 앞서 SK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선발 출장 선수들이 먼저 타격 훈련에 임했고 이후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 타석에 섰다. 대주자 역할을 맡은 김재현은 “전날은 숙소에만 있었다. 선수들 모두 괜히 나가기 보다는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마음이다”며 “아직 경기에 나가지 못했는데 3차전에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찬스가 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과 견제에 대해선 “대부분 스텝이 빠르다. 브리검의 경우 스텝이 좋은 편은 아닌데 꾸준히 견제구를 던지더라. 준비를 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히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정규시즌 해온 그대로 모습이다. 브리검은 정규시즌 때도 연달아 견제구를 던진 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훈련하는 모습에서 드러나듯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선수들 모두 문학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하고 있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짐 두둑히 챙겨서 온 만큼 여기서 두 경기 더하고 문학으로 돌아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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