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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평양 원정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 “평양원정과 관련해 17일 AFC에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원정경기를 치렀다. 벤투호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에 도착했고,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에 머물다 16일 베이징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평양원정은 준비과정부터 문제가 많았다. 북한은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거부했고, TV중계마저도 하지 않았다. 이에 축구협회는 AFC에 “FIFA 월드컵 2차예선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협회는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 및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관련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음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경기를 통해 ‘각 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FIFA 윤리 강령 14조 (중립의 의무)와 ‘홈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인원 및 미디어,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한다’는 AFC 경기운영 매뉴얼 (33.2)을 따르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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