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_이동현 (2)
올레 군나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이동현 통신원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근거없는 비판에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정면반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세간에 떠도는 소문을 직접 해명하는 우드워드 부회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의 현장 운영에 너무 크게 관여하고 있는데, 이미 전임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계속돼왔다는 이야기다. 맨유의 전체 스태프 연례 회의에서 에드워드 부회장은 축구인이 아닌 사람들이 축구에 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우리 구단의 축구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유능한 인재들을 모욕하는 말”이라며 “선수에 대한 결정은 고위 경영진이 개입하지 않는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스카우트 부서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이 부서와 1군 매니저, 코치진이 후보를 추천하는 데서부터 영입을 선택하기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맨유는 9라운드를 마친 현재 2승3무3패(승점9)로 12위까지 처졌다. 예고된 악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로멜로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인터밀란으로 보낸 후 다니엘 제임스 외에는 이렇다할 화력 보강이 없었다. 유스 출신 선수들을 콜업하는 데 그치며 기존 자원들의 공백을 대체할만한 확실한 옵션을 마련해두지 않았다. 그러나 폴 포그바, 메이슨 그린우드,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등 공격 자원들이 시즌초부터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솔샤르 감독의 리더십도 흔들리면서 계속해서 경질설이 흘러나오는 상황, 그러나 구단은 사령탑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외부 영입으로 전력을 수혈하겠다는 방침도 확고하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지난시즌 도중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그 직후의 모습은 우리가 가장 원하는 방향이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축구는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과 그의 철학이 명확히 반영돼 있었다”며 “최근 몇년 간 우리 클럽에서 보이지 않던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최선을 다해 뛰며 동료들을 존경하는 팀의 역사를 반영하는 선수단을 만드는 중이다. 클럽보다 큰 선수는 없다”고 현 체제에 힘을 실었다.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