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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고양 오리온이 3점슛 15개를 꽂아넣으며 선두 원주DB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오리온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0-95(19-27 33-15 20-26 28-2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시즌 2승(5패)째를 따냈고, 개막 5연승을 달리던 DB는 첫 패배를 당했다.
오리온은 고비마다 3점프롤 쏘아 올리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24개의 3점슛을 시도해 15개를 넣으며 62.5% 적중률을 뽐냈다. 조던 하워드가 3점슛 7개를 넣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폭발했다. 최진수도 3점 슛 4개 포함 14점을, 장재석은 17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1쿼터 DB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6-11 열세를 보인 오리온은 19-27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2쿼터 들어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DB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워드가 3점슛 3개, 최진수가 3점슛 2개를 넣으며 4분여 만에 28-2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전반을 52-42, 10점 차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들어 DB 반격에 흔들리며 72-6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77-76,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승부처에서 최진수, 김강선, 하워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98-95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종료 2.9초전 허일영이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갈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거둔 승리다.
DB는 김민구가 21점, 김종규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맹렬한 기세를 꺾지 못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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