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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그라나다가 깜짝 선두에 올랐다.
그라나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그라나다는 올시즌 6승2무2패로 승점 20점을 확보해 선두로 뛰어올랐다. 승점 1점차로 뒤진 2위 바르셀로나는 10라운드로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이 연기돼 그라나다가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그라나다의 꿈이 이뤄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승격팀의 돌풍을 집중조명했다. 그라나다는 그동안 라리가에서도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다. 그래서 올시즌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라나다는 창단 후 86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가장 우승과 가깝게 간 대회는 1958~1959시즌 스페인 컵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라리가 최고 순위도 1970년대에 두차례 6위를 차지한 것이 전부다.
그라나다가 올시즌 어느시점까지 상위권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10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7위 비야레알(승점 17)과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승격팀이 시즌 초반에 강팀들을 제치고 선두에 오른것만으로도 라리가에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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