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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한국 격투기 사상 경량급에서 사상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전 ROAD FC 전 밴텀급 챔피언인 김수철이 권아솔을 극찬했다. 원주에서 권아솔의 훈련을 돕고 있는 김수철은 최근 “내가 보기에 아솔이 형님 역대 최상의 상태가 아닌가 싶다”라며 권아솔의 훈련태도와 성실함을 칭찬했다.
권아솔(33, FREE)은 내달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한다. 지난 5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와 대결한 뒤 약 6개월 만에 치르는 경기다.
지난 9월,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의 대결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권아솔은 약 3개월을 원주 로드짐에서 김수철과 함께 훈련해오고 있다. 정문홍 전 대표도 권아솔을 지도하며 매주 치악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김수철의 말에 따르면 권아솔의 변화는 확실하다. 몸 상태는 역대 최상이라고 한다.
김수철은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스파링을 단 3라운드도 하기 힘들었는데, 점차 나아져서 지금은 7분 5라운드도 거뜬히 한다. 산 뛰는 것도 매일 꼴찌였다. 내가 선두로 가는 편인데, 이제는 바로 내 밑에 오는 편이다.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체중도 지금 76kg~77kg 정도 되는데 먹을 걸 거의 다 먹고, 지금 체중을 유지하는 거니까 이런 부분이 이전과 다르게 좋아졌다. 그전 시합만 하더라도 살 빼기 바쁠 시간인데, 지금은 운동할 걸 다 하고 먹을 거 먹고 체력도 올라가고 내가 보기에 아솔 형님 역대 최상의 상태가 아닌가 싶다. 이런 상태를 만드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권아솔과 함께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김수철은 자기 시간을 권아솔을 위해 투자했다. 훈련하는 권아솔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김수철도 권아솔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 김수철에게 이번 경기에 대한 예상을 물어보자 “예상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이겨야 된다. 내가 쏟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이기게 만들 거다”라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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