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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절친 맞대결에서 사령탑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0-25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의 해결사인 가빈이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쓸어담았고, 공재학(10득점)과 김인혁(17득점)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 양 팀은 힘든 승부를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무려 10개의 범실을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까지 공격 성공율이 20%대에 머물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마다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가빈에게 공격을 집중시키지 않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면서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결국 듀스로 흐른 승부는 가빈이 마무리를 지었다. 가빈은 26-26에서 2연속 공격 성공으로 한국전력에게 1세트를 안겼다.

2세트에서도 두 팀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결국 1세트와 마찬가지로 막판 집중력에 앞선 한국전력이 다시 한번 웃었다. 21-21에서 한국전력은 가빈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으면서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2세트에서는 가빈(9득점)과 김인혁(6득점)이 15득점을 합작하면서 한국전력의 승리를 견인했다.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던 서브 득점이 터져나오면서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문성민은 3세트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득점을 쓸어담으면서 현대캐피탈이 반전의 불씨를 키우는데 기여했다.

4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초반에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갔다. 한국전력은 22-20에서 가빈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첫 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23-21에서는 현대캐피탈 차영석의 서브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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