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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 감독(맨 오른쪽). 출처 | 첼시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현재 첼시 유망주들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첼시의 젊은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램파드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나는 이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보기 위해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만약 이적금지 조치 없이 지난 여름 외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현재의 선수들을 신뢰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는 만 18세 미만의 외국인 선수의 해외 이적을 엄격히 금지한다. 유망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 규칙인 만큼 처벌도 엄격한 편이다. 앞서 지난 2월 첼시는 이에 관한 유죄가 밝혀지면서 60만 프랑(약 6억7000만 원)의 벌금과 함께 1년 간 이적시장에서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첼시는 올여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두고도 그저 시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팀 레전드 출신의 램파드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돌아왔지만 전력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밖에 없는 상태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이 어려운 만큼 힘든 시즌이 예상됐다.

강제 리빌딩을 이뤄야 하는 환경 속, 비시즌 우려와는 달리 1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성적표 6승2무2패(승점20)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레스터시티와의 승점은 동일하고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도 2에 불과하다. 최근 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며 팀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여기에는 유망주들의 선전히 주효했다. ‘신성’ 아브라함은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고, 마운트도 4골을 터뜨리는 등 젊은 선수들의 시즌 초 골 감각이 무섭다. 최근 번리전에서는 풀리시치까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떠올랐다. 젊은 공격수들을 통해 다양한 공격 조합을 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첼시는 개막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를 돌이키던 램파드 감독은 “이기든 지든 비기든 어떻게 베스트 11으로 내세우든지 간에 내가 내리는 모든 선택에서 잡음은 생긴다. 한 경기 진 후 의견들이 조금 나온다고 해서 내 기본 태도가 변하진 않는다”며 자신의 운영 철학을 강조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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