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서울 SK 김선형이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1-86(21-20 25-13 18-29 27-24)으로 제압했다. 7승(2패)째를 수확한 SK는 인천 전자랜드, 원주 DB 등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원주DB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서울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단독 선두로 올라간다.

지난시즌부터 이어진 현대모비스전 5연패 사슬을 끊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 자밀 워니(20점 6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20점 6리바운드)가 김선형(20점 10리바운드)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수도 14점을 보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골밑싸움의 승리였다. 최준용(8점 8리바운드)과 두 명의 외국인선수는 현대모비스의 자코리 윌리엄스와 아이라 클라크가 단 3분 여를 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이대성(28점) 양동근(11점) 라건아(10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SK가 43-26으로 압도했다. SK는 공격리바운드만 17개를 낚아 손쉽게 두 번째 공격 기회를 얻었다.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하던 SK는 4쿼터 막판 김민수의 3점슛과 워니의 중거리 슛이 잇따라 터져 8점 차로 벌렸다. 경기종료 56초전에는 김선형이 돌파에 이은 쐐기 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정규리그에서만 227번째 더블-더블로 과거 현대에서 뛰던 조니 맥도웰과 동률을 이뤘다. 227경기 더블더블은 최다 경기 타이기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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