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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호르헤 마스비달(MMA 35승 13패, UFC 12승 6패)이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전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매디스 스퀘어 가든에서 UFC 244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로 열린 호르헤 마스비달과 네이트 디아즈(MMA 20승 12패, UFC 15승 10패)의 경기는 마스비달의 TKO승으로 끝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백중세를 예상했던 터라 마스비달의 승리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로써 마스비달은 컨텐더로서 챔피언 타이틀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BMF(BADDEST MOTHER FxxxER, 멋진 남자라는 뜻)타이틀이 걸린 경기로 마스비달이 첫 번째 챔피언이 됐다.

두 선수의 경기는 ‘혈전’이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이 ‘좀 더 경기를 일찍 중단시켰어야 했다’고 말할 정도로 디아즈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 특히 눈 주위가 심하게 부상을 입어 경기 후 병원으로 직행했다.

디아즈는 마스비달의 저돌적인 스타일에 말리며 1라운드에서 오른쪽 눈의 위, 아래가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디아즈는 물러섬 없이 라운드를 진행했다. 하지만 3라운드 종료 후 케이지 닥터가 디아즈의 부상을 살펴본 후 경기를 중단시켜 경기는 마스비달의 ‘닥터 스톱에 의한 TKO‘로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다. 마스비달은 악동답게 1라운드부터 엘보우 공격과 헤드킥 등으로 디아즈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디아즈는 마스비달의 집요한 공격에 얼굴을 오픈시켰고, 급기야 눈이 찢기는 부상을 입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었다.

2라운드, 3라운드도 마스비달의 우세. 마스비달은 눈 부상으로 수비에 급급한 디아즈를 더욱 몰아 붙여 바디킥으로 다운까지 시켰다. 결국 3라운드가 끝난 후 경기는 종료됐다. 마스비달은 경기 후 “이번 경기는 재개되어야 한다. 닥터 스톱은 디아즈도 원치 않은 것이다. 다시 경기를 벌이고 싶다”며 리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디아즈에게 TKO승을 거둔 마스비달은 올해 만 대런 틸, 벤 아스크렌 등 웰터급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며(TKO와 KO승)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경기 후 미국 매체들은 일제히 마스비달이 카마루 우스만과 콜비 코빙턴 이후 웰터급 차기 도전자로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호르헤 마스비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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