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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송교창.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농구는 볼 배급과 리바운드로 사실상 승패가 갈린다. 상대가 던진 슛이 링을 외면하면 튀어 오르는 공을 걷어내 공격에 나선 동료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게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 KCC가 그 이유를 증명했다.

전주KCC는 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케이티와 홈경기에서 73-67(26-20 20-15 12-11 15-21)로 여유있게 이겼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0-30으로 완승했는데 볼 배급 척도를 알 수 있는 어시스트에서도 20-15로 우위를 점했다. 3점 슛은 단 1개를 성공해 케이티(5개)보다 적었지만 확률 농구로 양궁농구를 눌렀다.

신명호(5도움)가 13분 여 코트를 누비며 볼 배급에 집중했고 이정현(14점 6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며 수비를 흔들었다. 송교창(14점)과 최승욱(10점)이 득점에 가담하자 리온 윌리엄스(14점 9리바운드)도 빈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손쉽게 득점했다. 17개나 던진 3점슛을 단 한 개만 성공하고도 승리를 따낸 배경이다.

케이티는 바이런 멀린스가 홀로 37분 여를 뛰며 25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허훈(12점, 8도움) 양홍석(11점)을 받칠만 한 국내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당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채 무릎을 꿇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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