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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이은정을 TKO로 물리치고 환호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여수 | 이주상기자]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ROAD FC 영건즈 45’ 제2경기 스트로급 이은정과 박지수의 경기가 열렸다.

박지수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이은정은 신인답게 거칠게 박지수를 공격했지만 박지수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완벽한 커버링과 함께 줄기차게 펀치를 퍼부은 박지수는 1라운드 2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지수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두잇 멀티짐 소속 파이터다. 어린 시절 합기도로 운동을 시작, 킥복싱을 거쳐 현재는 MMA 수련을 하고 있다.

박지수는 이번 데뷔전을 앞두고 많은 프로 선수와 훈련하며 실력을 키우기 위해 원주 로드짐에서 합숙했다. 정문홍 관장,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에게 MMA를 배우며 훈련해왔다. 매주 일요일에는 치악산에 올라가며 체력을 키웠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약 1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로드짐에서 훈련하며 박지수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그라운드 기술을 보완했다.

박지수는 “미친 애처럼 싸우고 내려오겠다. 후회 없이 지금까지 훈련한 것을 다 보여주고 내려오겠다”는 각오를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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