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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서울 SK 김선형은 지난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중 1쿼터에 상대선수 머피 할로웨이의 골밑 돌파를 막다가 코트위에 쓰러졌다. 눈 위쪽 부위가 3㎝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김선형은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응급처치후 다시 코트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승리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 문경은 감독은 10일 전주KCC와의 경기에 앞서 “어제 김선형은 KBL 대표 팔뚝에 맞았다”며 “다행히 코나 입이 아닌 눈위를 맞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부상 자체를 피해야 하지만, 할로웨이 상대로 그나마 상처가 작은 상처를 입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것. 김선형은 이날 경기후 병원으로 이동해 상처를 꿰맸다.
그런데 김선형의 부상은 SK 김기만 코치를 소환했다. 문 감독은 “나도 선수시절 눈부분을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있던 김기만 코치가 ‘제가 그랬습니다’라고 하더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때린 사람은 기억하고 맞은 사람이 기억하지 못한 것.
문 감독은 단독 선두 유지가 달려있는 KCC전 선발 가드로는 최성원을 내세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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