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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축구대표팀이 태국전 준비 모드로 돌입했다.
박항서호은 16일 하노이 베트남축구협회의 얀마 훈련장에서 오는 19일 태국전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베트남은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승리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단독 1위(승점 10)로 올라섰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박항서호는 ‘숙적’ 태국(승점 7)과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박 감독은 훈련 시작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5분여간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태국전의 중요성과 승리에 젖을 수도 있는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으려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내 선수들과 농담으로 긴장을 풀며 미팅을 마쳤고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시작됐다. 박 감독은 준비운동 때도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했고 선수 한 명씩 스킨십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본격적인 훈련이 집중된 시간에는 지난 9월 박항서호에 합류한 박근영 피지컬코치가 밸런스 훈련을 진행했다. 박항서호 선수들은 저마다 짐볼 위에 올라가서 균형을 잡았다. 박 코치는 선수들의 자세를 세밀하게 지도하며 훈련을 이끌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이영진 코치가 박수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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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훈련에 앞서 조별리그 1차전(태국)과 3차전(인도네시아)에서 선발로 나왔던 윙백 자원 응우옌 퐁 홍 두이가 베트남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님은 UAE전 이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선수단은 박 감독의 말대로 UAE전은 잊고 태국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태국의 차나팁 송크라신과 타라톤 분마탄 등 두 명이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티라실 당다 또한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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