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주변 아프리카·중동 시장 확대 전략

- 2020년 말 가공 송전선 생산 공장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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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이상호 LS전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명노현 LS전선 대표, 윤여철 주이집트대사, 사바 마샬리 이집트송전공사 회장, 모하메드 알리 압델라 만 회장, 난 타우픽 만 대표. 제공 | LS전선

[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 LS전선이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LS전선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 이하 만)과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LS전선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으로, 이집트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에 내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공선은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며 지중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어려운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생산,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집트가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어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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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 LS전선 대표(오른쪽)과 모하메드 알리 압델라 만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제공 | LS전선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전선은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집트 법인의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갖게 된다.

hr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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