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임은수. 배우근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6·신현고)가 연기 뒤 눈물을 흘렸다.

임은수는 23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6.69점, 예술점수(PCS) 62.50점, 감점 2점으로 107.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28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총점 172.47점으로 참가한 12명 중 7위에 그쳤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던 임은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임은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세계와 격차도 컸지만 임은수 스스로 자신의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첫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 중심이 무너져 넘어진 임은수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착지하다 휘청거리며 은반에 손을 짚었다. 가산점 구간에서 뛴 첫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다시 감점 처리됐다.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넘어져 점프 한 개를 놓치기도 했다.

임은수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은 240.00점을 받은 러시아 알레나 코스톨나야가 차지했다. 일본의 기히라 리카는 231.84점으로 2위,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자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217.9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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