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황경민의 공격이 삼성화재 산탄젤로의 손에 걸리고 있다. 2019. 11. 2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우리카드의 무패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벌써 5연승째 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1위 대한항공(승점 23·세트 득실률 2.000)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려서 2위를 유지했다.

앞서 경기 전 예고한대로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 없이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그의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첫 세트부터 삼성화재를 몰아붙인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활약으로 치고나갈 수 있었다. 황경민은 이날 1세트에서만 6득점했는데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1개씩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기세를 꺽었다.

특히 1세트 14-11 상황에서는 외인 공격수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우리카드는 산탄젤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블로킹 벽 3명을 세웠다. 산탄젤로가 공격할 때 우리카드는 황경민을 비롯해 노재욱과 하현용이 블로킹 벽을 세우며 만리장성을 쌓았다. 상대 외인이 힘을 쓰지 못하자

첫 세트를 안정적으로 잡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나경복까지 활약을 더했다. 1세트에서 3득점하며 황경민의 공격을 옆에서 도왔다면 2세트에서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1개씩 기록하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힘이 더해지자 황경민은 날아올랐다. 그는 2세트에서만 2개의 블로킹과 1개의 서브 에이스로 7득점했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를 불러들이고 박철우를 대신 내보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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