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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펠리페 알톤 반데로의 부재에도 걱정 없는 우리카드다. 국내파로만 활약 중인 우리카드가 벌써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최근 5연승 질주 중인 우리카드는 1위 대한항공(승점 24)과 승점을 똑같이 맞췄다. 다만 세트 득실률에서 대한항공(2.000)에 못 미친 1.647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최근 연승 중이던 우리카드는 경기 전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은 경기 전 “펠리페와 어제 깊은 대화를 나눴다. 훈련할 때 100%면 주전으로 넣고, 그렇지 않으면 주전에 못 넣는다고 얘기했다. 본인은 스타트로 뛰고 싶겠지만 어제 연습하는 것을 보니 리듬이 100% 아니더라. 그래서 세터 노재욱에게도 물었는데 국내파 위주로 가는 것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예고대로 1세트를 국내파 위주로 경기를 운영한 신 감독은 외인 없이도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최근 3경기(15일 현대캐피탈, 19일 KB손해보험, 22일 한국전력)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빠진 펠리페 없이, 국내파로만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공격을 이끈 건 황경민과 나경복이었다. 나경복은 이날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백어택 3개)을 달성했다. 황경민은 역시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한 14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황경민의 활약은 1세트부터 터졌다. 황경민은 1세트에만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1개씩 기록하며 6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나경복도 힘을 보태며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상대 외인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다. 산탄젤로가 1세트에서 6득점하긴 했으나 우리카드가 블로킹 벽을 일명 ‘몰빵’하면서 완벽하게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그러자 삼성화재의 신진식 감독 역시 산탄젤로를 불러들이고 박철우를 내보냈다.
2세트에도 황경민과 나경복의 조합은 삼성화재를 몰아세웠다. 두 공격 라인은 2세트 17득점 중 12점을 합작하며 우리카드의 공격라인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서브 에이스 하나씩 기록하며 적재적소에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었다. 나경복의 활약은 3세트에서 절정에 달했다. 서브 에이스 3개와 백어택 3개 등을 성공시키며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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