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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KB손해보험이 베테랑 김학민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7-25 25-23)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월19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12연패의 늪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10월15일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잡은 후 50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챙겼다. 김학민은 62.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혼자 22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초반 흐름은 OK저축은행이 주도했다. 송명근의 공격이 살아난 가운데 KB손해보험은 8-12까지 끌려다녔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가 싶더니 KB손해보험은 김학민과 한국민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고,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4-15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6-16 처음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KB손해보험이 모처럼 뒷심을 발휘했다. 23-23에서 박진우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했고, 황택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민은 83.3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7득점을 기록했고, 김학민도 6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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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으로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2세트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김학민의 공격이 위력을 펼치면서 8-6으로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0-13으로 KB손해보험이 앞선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레오와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속 집중력이 더 높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25-25 듀스 상황에서 OK저축은행 레오가 공격 범실을 하고, 연이어 세터 이민규와 한상길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그대로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가져갔다.
1~2세트를 순조롭게 승리한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1-5로 리드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김학민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1점 차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은 11-11에서 상대 범실과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13-11 2점 차를 만들었다. 두 번째 테크니컬을 가져간 후에는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17-13, 처음으로 3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연이은 공격 실패와 상대 블로킹에 막혀 19-20 역전을 허용하긴 했으나 김학민과 한국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을 끝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자가 됐다.
레오가 부상에서 복귀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18득점으로 고군분투 하긴 했으나 조재성이 7득점으로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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