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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딩 경기장을 가득 채운 베트남 축구팬들. 하노이 | 이용수기자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끈 22세 이하(U-22) 베트남축구대표팀이 4연승을 이어갔다.

박항서호는 3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제30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하득진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4연승을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강행 티켓을 따고 오는 5일 라이벌 태국을 편하게 상대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 응우옌 쾅하이부터 하득진, 호앙 둑, 도안 반 하우 등 주요자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날 전반전 싱가포르에 고전했다. 핵심 공격수 쾅하이가 전반 18분 싱가포르 주장인 수비수 이르판 판디와 경합 중 부상을 입고 교체되면서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 싱가포르가 3개의 슛(유효 슛 1개)을 날릴 때 베트남은 단 하나의 슛도 때리지 못했다. 싱가포르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쁜 베트남이었다.

후반전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자 박 감독은 후반 6분 응우옌 띤엔린을 투입했고 박 감독의 의도대로 베트남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15분에는 하득진의 돌파로 이어받은 패스를 띠엔린이 슛을 날렸다.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났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박 감독은 후반 25분 도 탄 틴을 투입하면서 공격 카드를 하나더 늘렸다.

결국 박항서호가 원하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 하우가 문전으로 이어준 공을 하득진이 상대 수비수 틈에서 빠져나와 머리에 정확히 가져다대며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항서호는 오는 5일 라구나 비냔 스타디움에서 동남아 라이벌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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