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전주 KCC 송교창(왼쪽). 제공|KBL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전주KCC가 마침내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희생양은 원주DB다.

KCC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DB와 경기에서 66-63(14-14 19-19 18-17 15-13)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 빠졌던 KCC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DB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KCC는 이정현(18점 3어시스트 4스틸)과 송교창(13득점 8리바운드)이 공격을 합작했다. 여기에 라건아도 14점 18리바운드로 든든히 힘을 보탰다.

1쿼터에는 두 팀 모두 공격 정확도를 높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빈틈이 보였다. 2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 팀도 쉽게 흐름을 잡지 못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2쿼터 중반 KCC는 이대성과 송교창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윤호영과 그린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송창용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2회로 퇴장당한 후 흐름이 바뀌었다. 찬스를 잡은 김종규와 허웅이 3점슛으로 추격해 33-33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진 3쿼터는 51-50으로 DB가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부터는 이정현과 라건아를 앞세운 KCC가 흐름을 가져왔다. 56-61까지 벌어졌지만 KCC가 유현준, 라건아의 활약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도 놓치지 않았다. 62-56, 6점차까지 앞선 때 이정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승부가 기울었다. 경기 종료 직전 치나누 오누아쿠가 자유투를 실패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KCC가 승리를 차지했다.

DB는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오누아쿠(16득점 10리바운드)와 허웅(11득점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2연패 수렁을 피해가지 못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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