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능청스러운 연기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99억의 여자’에서 김강우가 흐트러진 몰골로 피시방 라이프를 즐기는 ‘강태우’로 첫 등장, 새로운 캐릭터로의 완벽 변신을 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강우는 ‘전직 형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거처부터 일자리까지 건달 ‘오대용(서현철 분)’의 도움을 받는 강태우의 처지를 능청스럽고 재치 있게 그려냈다.

3, 4회 방송에서 동생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 강태우의 냉철함과 대조되는 당시 모습은, 김강우의 유연한 연기로 빛을 발하며 능청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김강우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는 헝클어진 머리에 잔뜩 늘어난 티셔츠 차림으로 잠과 게임에 빠져있는 강태우로 분한 김강우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강우는 피시방 폐인으로 망가짐을 불사한 와중에도 감출 수 없는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현찰 99억을 손에 쥔 여자와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다 99억의 존재와 마주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KBS2 ’99억의 여자’는, 배우들의 숨막히는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방송 첫 주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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