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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한국 아마론 글로벌 셀링 대표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2020년 전자상거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권오철 기자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국내 제품과 판매자의 해외 판로개척 및 성장을 지원할 것이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전자상거래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 Korea)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Amazon Cross-Border E-commerce Summit)을 개최하며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아마존의 주요 사업부 중 하나로 전 세계 셀러와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들이 온라인 수출 경로를 탐색하고 아마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입지와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은 아마존 입점 셀러 1500여 명과 입점 희망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전자상거래 트렌드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대형 셀러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 ▲마켓플레이스 확장 ▲셀러 지원 프로그램 증대 등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0년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 기관 관계자, 업계 전문가, 한국의 주요 아마존 입점 기업, 외부 서비스 사업자, 아마존 글로벌 셀링 임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기조 연설과 세션을 통해 글로벌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전자상거래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제조업체, 브랜드 보유 기업, 무역업체 등 높은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유한 국내 셀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하고 아마존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20년 전 3%를 차지했던 독립 입점 셀러들의 판매량은 지난해 아마존 판매량의 58%를 차지했다. 매출 규모는 11억 달러~1160억달러로 연평균 52%의 성장률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에서 슈피겐, 시디즈, PFD(미즈온), 스마트 스터디(핑크퐁), 클리오, 코스알엑스, 라인프렌즈, 위시컴퍼니, 빈토리오, H2H, 아바마 등 올해 비즈니스 성공을 거둔 국내 기업이 ‘2019년 아마존 톱 코리아 브랜드’로 선정됐다.

가구업체 시디즈의 김경태 상무는 이날 “아마존을 통해 지난해 미국시장에 진출해 300~400%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시디즈는 올해 1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그중 24%를 온라인을 통해 기록했다.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 슈피겐 코리아의 김대영 대표는 “슈피겐 코리아는 2018년 한 해 전 세계에서 2600 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그중 2000억 정도를 아마존을 통해서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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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한국 셀러들 적극 지원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2020년 K-카테고리를 강화해, 한국 기업들만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테고리별 전문 팀을 설립해 맞춤형 브랜드 서비스, 제품 선정 제안, 노출 기회 확대 등 K-뷰티 및 K-패션 브랜드 보유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K-푸드 셀러를 육성해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수억 명의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국내의 고품질 브랜드 보유 기업과 제조업체가 ‘아마존 비즈니스’에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기업 구매 고객들에게 비즈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셀러의 △셀러 등록 △상품 리스팅 △운영 △광고 △물류 △고객 서비스 등 툴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미국뿐 아니라 일본, 유럽, 멕시코 및 싱가포르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비즈니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마존 싱가포르 마켓플레이스의 신규 오픈으로 국내 셀러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국가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앞으로도 마켓플레이스를 확장해 나가며 셀러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수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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