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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역시 순위 조작으로 선발된 멤버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3일 공개된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에 따르면 2016년 4월 ‘프로듀스 101’ 시즌1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투표 득표수를 조작해 11위 안에 있던 A씨를 제외시키고, 다른 연습생인 B씨를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공소장 외에, 불기소이유서를 보면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와 문자투표와 다른 결과 득표수를 조작했고 이에 따라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의 순위가 바뀌었다고 검찰은 봤다. 해당 연습생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안 PD가 당시 자신은 생방송 중계자여서 촬영분을 편집해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는 프로그램 총괄 관리를 한 한동철 PD와 메인작가였던 박모작가 등이 담당하고 있었다는 점을 받아들여 이 내용은 안 PD의 공소장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하던 한동철 전 CJ ENM PD와 박 작가도 투표결과 집계 업무는 자신들이 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아이오아이 조작과 관련해서 한동철 PD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동철 PD는 1998년 엠넷에 입사해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을 제작했고 2017년에 YG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한 상태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안준영 PD의) 불기소이유서는 확인하지 못해 내용은 알지 못한다. 한 모 PD에 대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안 PD의 불기소이유서를 통해 사실상 ‘프로듀스 101’ 모든 시즌이 마지막 생방송에서 조작이 있었음이 밝혀지고 있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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