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파울에 볼놓치는 KGC 변준형[포토]
KGC 박지훈. 안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안양KGC인삼공사의 기세가 무섭다. 연장 승부 끝에 원주 DB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 원정 경기에서 98-88 (18-14 22-25 21-19 21-24 <연장>16-6)로 승리했다.

크리스 맥컬러가 39득점 10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가운데 기승호와 박형철도 13점을 올리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1위 SK와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1쿼터부터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초반 대결에서 2-8로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맥컬러와 기승호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DB의 턴오버를 이끌어낸 후에는 맥컬러의 덩크슛까지 터졌다. 박형철이 깔끔하게 3점슛을 꽂아넣어 18-14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의 흐름도 KGC인삼공사 차지였다. 변준형과 기승호가 3점슛을 뽑아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DB가 견고한 수비와 함께 김태술을 투입하며 40-39까지 따라붙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3쿼터에도 잠시 흔들렸다. 3점슛에서 정확도를 잃은 KGC인삼공사는 맥컬러의 분전에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턴오버마저 속출했다. 그러나 브라운이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박지훈도 속공 플레이에 가담해 3점차로 다시 앞서나갔다. 접전 끝에 박지훈의 짜릿한 3점슛까지 터지며 61-58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에서도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됐다. KGC인삼공사는 중반부터 연속 실책을 범해 분위기를 내줬다. 변준형과 박형철이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문성곤과 변준형의 연속 3점슛으로 간신히 점수차를 지켰다.

DB는 경기 종료 20여초를 앞두고 김종규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을 앞서나갔다. 한 번의 공격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 KGC인삼공사는 집중력을 최고조로 올렸다. 박지훈이 빠른 레이업 공격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오히려 연장전이 쉬웠다. 박형철이 연속 득점에 성공, 맥컬러도 3점슛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연장 막바지 KGC인삼공사는 맥컬러의 자유투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공백이 아쉬웠다. 칼렙 그린(18득점 16리바운드)과 허웅(21득점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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