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전남 광주시 운암동에 위치한 마포선장(대표 김창만)이 ‘키조개삼합’이라는 이색 메뉴로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키조개 관자, 차돌박이, 묵은지로 구성된 마포선장의 키조개삼합은 과거 외식업 운영 성공 경험을 되살려 김창만 대표가 직접 개발한 요리다. 전남 여수와 장흥, 충남 오천항에서 매일 공급받는 신선한 키조개와 소고기 차돌박이, 버섯, 손수 담그어 1년간 숙성시킨 묵은지를 함께 철판에 구운 다음 묵은지에 싸서 감초·양파·매실로 만든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으로서, 육고기와 해산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자극한다.

마포선장에서는 전복·대하·굴·산낙지 등 계절 해산물을 갖추고 키조개삼합 두 판 주문 시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으로 제철 해산물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주력 메뉴인 키조개삼합 외에 돼지고기 목살젓갈구이도 인기가 높은데 통멸치를 갈아 만든 액젓소스에 구운 고기를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마포선장 김창만 대표
마포선장 김창만 대표

9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맛집의 명성을 이어온 마포선장은 키조개삼합이 널리 입소문을 타 평일에도 손님이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몰려들자 최근 광주광역시에 3개 직영점(상무점, 첨단점, 수완점)을 개설했다. 이후 각지에서 가맹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 업종에 도전했지만 사업 실패로 고배를 마시며 2002년 사업을 접었다가 가족 덕분에 힘을 얻어 9년 전 ‘마포선장’으로 재기에 성공한 김 대표는 ‘가족푸드’를 표방하는 기업으로서 가맹점과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동반 성장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또 가맹점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식자재 가공 공장을 설립해 최저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하며 가맹점의 운영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매출액의 10%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김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전 지역에서도 곧 키조개삼합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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