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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안양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크리스 맥컬러를 극찬했다.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성적이다. 최근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중심엔 늘 맥컬러가 있었다. 14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39득점 10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몰아치는 특징이 있는 선수다. 1쿼터에서 여유있게 하다가도 4쿼터 되면 몰아친다”고 설명했다. 또 “화려한 플레이를 한다. 이 선수를 데려온 이유는 성적 때문이 아니었다. 브랜든 브라운과 함께 이용하기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맥컬러의 활약을 기대한 이는 많이 없었다. 맥컬러를 영입했던 당시 기대보단 우려 섞인 목소리가 더 컸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다들 왜 저런 선수를 데려왔냐고 하더니, 지금은 어디서 저렇게 훌륭한 외국인을 뽑았냐고 하더라”며 크게 웃었다.
맥컬러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인삼공사다. 시즌 초반 5~6위 싸움을 예상했을 만큼 누구도 기대하지 못한 활약이다. 김 감독 역시 “초반엔 다들 어떻게 6강을 갈 거냐고 했다. 지금은 벌써 2위가 됐다며 칭찬하신다. 사실 저는 이제 못할 게 없다”고 자신했다.
상승세에 오른 KGC인삼공사는 이제 1위 서울SK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사실 저는 저희 팀이 2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6위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덤덤히 말했다. 원정 연전을 치르며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그는 “체력적 문제는 전혀 없다. 신나서 하면 안 힘들다. 디펜스도 잘 먹히고 성적도 좋다보니, 선수들 기분도 좋다”라고 말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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