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천 유도훈 감독, 잘하고~ 있어!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T만 만나면 펄펄난다. 단독 5위로 올라선 인천 전자랜드 얘기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전을 87-81(23-21 19-23 24-21 21-16)로 이겼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인천 홈에서만 12전승을 따냈다. 시즌 13승(12패)째를 수확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인천 징크스에 무너진 KT는 4연패에 빠져 승률 5할(13승 13패)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전반은 5점 이내 접전으로 전개됐다. 심지어 전반에는 KT가 44-42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까지 KT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바이런 멀린스와 양홍석에게 내외곽을 잇따라 내줘 3쿼터 종료 3분 48초전 53-59로 뒤졌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5점 차 이상 격차가 벌어진 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KT전 안방 불패 힘은 무서웠다. 3쿼터 종료 2분 5초 전부터 머피 할로웨이, 김정년이 번갈아 가며 8점을 몰아쳐 66-6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81-81로 살얼음판 위를 뛰는 듯한 경기는 종료 40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3점 슛을 꽂아 넣어 전자랜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지완이 종료 24초전 U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모두 링에 꽂아 넣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할로웨이가 18점 10리바운드, 강상재가 15점 12리바운드로 KT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비선출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김정년은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러 7점 1도움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