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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양희종.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안양KGC인삼공사가 올 해 마지막 안방 경기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81-80(20-20, 21-19, 21-20, 19-21)으로 승리했다. 동점과 역전을 각각 9회, 16회씩 주고받은 막상막하의 대결이었다.

이날 브랜든 브라운이 2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기승호(15점 7리바운드)와 박형철(15점)도 내외곽에서 든든히 힘을 보탰다. 이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와 함께 17승(10패) 공동 2위에 안착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점수 싸움이 오가는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박형철의 3점슛과 양희종, 기승호의 외곽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0 동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한 두 팀의 살얼음판 싸움은 2쿼터에도 유지됐다. 장민국의 10득점을 앞세운 삼성이 공격 우세를 잡는 듯했으나 KGC인삼공사도 박형철의 3점슛 3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지훈도 4개의 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바쁘게 뛰었다.

3쿼터에는 브라운이 9득점, 기승호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쏘아올리며 공격의 불씨를 당겼다. 62-59로 승리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3분여 간 무득점에 그치며 멈칫했다. 그러나 삼성 에이스 닉 미네라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비 장애가 사라지자 브라운은 4쿼터에만 총 13득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으로서 맹활약했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30득점 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반칙 퇴장이 아쉬웠다. 천기범도 11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리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지만 그러나 아쉬운 1점차 패배로 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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