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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원주 DB가 부산 KT를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DB가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 96-59(12-12 26-11 33-11 25-15)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16승(13패)째를 거두며 3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8리바운드 4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14점)과 김민구, 윤호영(이상 13점), 김종규(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DB가 왜 KT에 강했는지 보여준 경기다. 리바운드 수에서 46-35로 앞섰다. 김종규와 윤호영 등 제공권 장악력을 갖춘 빅맨이 있는 DB가 KT와의 보드장악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오누아쿠와 김종규(7리바운드)가 15리바운드를 합작했고, 칼렙 그린도 4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1개 걷어냈다. 허웅과 김태홍, 김창모까지 4리바운드씩 더했다.
제공권 우위 속에 수비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돌아갔다. DB는 KT의 전반 득점을 단 23점으로 묶었다. 전반에만 38-23으로 앞선 DB는 3쿼터 무려 33점을 몰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에 가까웠고, KT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KT는 2연패로 시즌 16패(14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DB전 4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KT는 주전 포인트가드 허훈의 공백을 또 절감했다. 김윤태(8점 4어시스트), 최성모(6점 1어시스트) 등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허훈은 리딩뿐 아니라 정확한 3점슛 능력도 있어 듀얼가드로 팀 공헌도가 높다. 허훈이 부상으로 빠져 전체적인 코트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다. 이날 팀내 최다 득점인 양홍석의 10점일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허훈은 오는 8일 복귀할 예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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