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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4위 인천 전자랜드가 6위 부산 KT를 힘겹게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가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1-80(13-25 27-17 20-20 21-18)로 접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KT전 4전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8승(13패)째를 기록했다. 머피 할로웨이(11점 16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버텨줬고, 김낙현이 3점슛 3개 포함 16점(3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차바위(14점)도 3점슛 6개 중 4개를 작렬했다. 김지완도 11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는 KT의 맹공에 고전했다. KT 양홍석, 최성모 등의 활약으로 출발부터 0-9로 뒤졌다. 결국 1쿼터를 13-25로 뒤진 전자랜드는 2쿼터 차바위의 3점포와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낙현의 3점포까지 터지는 등 외곽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3쿼터부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KT 김영환과 허훈에 3점슛을 맞았지만, 정영삼(9점)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기세를 올렸다. 4쿼터 팽팽하던 접전에서 강상재(11점)의 3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던진 허훈의 슛은 림을 빗나갔다.
전자랜드전 열세를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한 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7패(14승)째를 기록한 KT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공동 6위자리를 허용했다. 바이런 멀린스가 29점 28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허훈은 22분 18초를 뛰며 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라 할 수 없었다.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역전승을 노린 회심의 클러치슛도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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