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첸이 그룹 엑소의 첫 품절남이 된다. 첸은 13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축복이 찾아왔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밝혔다.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결혼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첸의 깜작 결혼과 임신 소식에 엑소 팬들과 네티즌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몇몇 아이돌 멤버들이 열애와 결혼과 관련해 구설이 나왔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뮤지션이자 아이돌 가수이기에 팬과 대중에게 연애 사실은 물론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달하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이미 엑소 멤버들를 비롯해 첸과 가까운 일부 지인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자신이 직접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예비신부가 임신 중이기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첸은 단독 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기 보다는 직접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자필 편지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서 오히려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알린 점에 오히려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첸은 품절남 대열에 들어서지만 엑소와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에는 별다른 차질은 없을 예정이다. SM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축복과 축하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직 아이돌 그룹이나 멤버에게 결혼이 긍정적인 영향만은 끼치지 않지만 과거처럼 무조건 부정적이거나 갑작스러운 활동 단절 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나 그룹으로는 물론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지만 오히려 첸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결혼을 공개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 그리고 최정상급 아이돌로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태양의 경우에도 많은 지지를 받고 현재 전역 후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엑소 메인보컬로 데뷔해 대표적인 한류 스타 아이돌 그룹으로 사랑 받아온 첸은 결혼과 2세 소식 뿐만 아니라 군대라는 변화도 남겨두고 있다.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는 엑소의 멤버이자 솔로 뮤지션으로 입지를 굳혀온 그가 2020년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 그리고 국방의 의무도 앞두고 있어 진정한 인생 2막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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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