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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토론토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4)이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완 피어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104마일을 기록한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 경기와 앞으로 자신의 과제, 그리고 류현진과 함께 할 스프링캠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대반전이다. 고교졸업 당시 피어슨은 드래프트에서 호명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대학진학을 선택했는데 대학무대에서 급성장을 이뤘고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됐다. 프로 입단 후 성장세도 눈부시다. 2년 반 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올라갔고 앞으로 2년 내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피어슨은 먼저 지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패스트볼 구속 104마일을 기록한 것을 두고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게 더 큰 목표는 구속이 아니다”며 “저스틴 벌렌더와 같은 특급 커브가 더 갖고 싶다. 향후 내가 110마일을 던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 물론 110마일을 던지는 것도 좋지만 구속이 내 지향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어슨은 지난해 8월 트리플A 데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것을 두고 “빅리그에 근접한 투수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당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이러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빅리그에 오를 준비가 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자신의 과제에 대해선 “기복을 줄이고 싶다. 기본적으로 나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다. 하지만 겨울에 랩소도 장비를 이용해 훈련하면서 내 장점과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구종을 알게 됐다. 커브 훈련을 하면서 내 동작과 공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확인했다. 드래프트 이후 2년 동안 슬라이더,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부분에서 이전보다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류현진의 합류, 그리고 2월 13일부터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캠프와 관련해 “류현진은 우리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다. 지난해 최소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아닌가.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 우리 프런트오피스가 류현진을 데려온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류현진이 우리 팀에 와서 정말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피어슨은 “빅리그 무대에 올라가서 언젠가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 그리고 양키스와 만나 게릿 콜과 선발 대결을 벌이고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같은 타자와 맞붙고도 싶다”며 빅리그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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