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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CC 라건아(31)가 악성메시지를 공개하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라건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설과 인종차별적 표현 등이 담긴 악성메시지를 공개했다. ‘KBL에서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너보다 잘하니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등 라건아를 비난하는 메시지들이 주를 이룬다. 라건아는 “나는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매일같이 받는다. 대부분은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을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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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온 그는 귀화 전에도 SNS에 “흑인이라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알려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KBL로 와 프로 무대에 뛰어든 라건아는 현대모비스와 삼성을 거쳐 다시 현대모비스로 복귀한 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CC에서 뛰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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