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팬 퍼스트’를 외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KPGA 구자철 신임회장의 바람대로 ‘한국산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이 부회장으로 선수들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국에서 4주간의 골프 주니어 선수들과의 동계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최경주는 KPGA 구 회장을 만나 KPGA 부회장직을 최종 수락했다. 구 회장은 최근 “최경주 처럼 경험많고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 협회의 혁신에 힘을 보태주면 큰 힘이 된다. 취임전 따로 만나 의사를 전했더니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팬 퍼스트’ 실현으로 코리안투어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에 진출한 최경주는 피나는 노력으로 8승을 거두는 등 맨땅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에 많은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아시아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까지 KPGA 부회장을 맡게 된 최경주는 “구 회장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구 회장님으로부터 부회장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숙고했으나 KPGA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이 한마음으로 이어졌다”며 “구 회장님의 뜻을 보좌하면서 PGA투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PGA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