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9J3082 가빈공격
제공 | 한국전력 배구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전력이 올 시즌 첫 셧야웃 승리를 챙기면서 삼성화재를 완파,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 완승했다. 6승15패(승점 20)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6위 KB손해보험(6승15패·승점 20)에 세트득실률에 밀려 최하위 탈출엔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3월13일 이후 22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눌렀다. 삼성화재는 10승11패(승점 32)로 5위로 제자리걸음했다.

승리 히어로는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해낸 가빈이다. 최근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이날 1세트부터 강력한 백어택을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2세트에도 8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주도한 그는 3세트 삼성화재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때 17-19로 뒤진 한국전력은 가빈의 백어택으로 추격한 뒤 구본승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4-21로 앞서가다가 다시 24-24 동점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인혁의 시간차, 조근호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가빈 외에도 구본승이 13득점으로 뒷받침했고 조근호는 블로킹 5개로 승부처마다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화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배구 아시아 예선을 치르고 온 국가대표 박철우의 공백이 컸다. 박철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라이트로 선발 출전해 16득점으로 분전했고 김나운도 10득점을 기록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