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출처=MLB닷컴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사인훔치기 파문의 피해자가 된 LA다저스. 연고지역 시의회는 우승 트로피를 반납해 LA다저스에게 수여하라는 주장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미국 ESPN은 22일(한국시간) LA 시의회가 월드시리즈 우승 자격을 LA다저스에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사인훔치기의 피해자가 됐기 때문에 우승 자격을 박탈하고 LA다저스에 트로피를 줘야한다는 요구를 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사인훔치기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7년 휴스턴의 사인훔치기가 사실로 드러났고, 2020, 2021년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 박탈과 500만 달러 벌금이 부과됐다. 또한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노우 단장에 대한 1년 자격 정지 징계도 함께 내려졌다. 두 사람 모두 징계 후 해고 처분을 받았다. 또 당시 사인훔치기에 가담했다고 알려진 알렉스 코라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모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코라 감독 주도하에 사인훔치기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보스턴은 아직 조사중에 있다. 두 팀과 월드시리즈를 치러 모두 패한 LA다저스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일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LA시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는 게 현지의 전망이다. 이미 휴스턴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고, 보스턴 역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비슷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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