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치고 인터뷰하는 김효주 (1)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국 팬을 위해 미디어센터를 찾은 김효주가 성심껏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천재 소녀’로 불렸던 김효주(25)와 최혜진(21)이 롯데와 동행을 이어간다.

롯데 골프단은 지난 4일 “김효주, 최혜진과 올해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루키 조혜림(19)도 새식구로 맞이했다.

김효주는 명실상부한 KLPGA 최고 스타 플레이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도 3승을 따냈고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바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재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세계랭킹 13위라 2020 도쿄 올림픽 진출도 가시권에 있다. 시즌 상반기에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0일 태국에서 치르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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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3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KLPGA에서 5승을 따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전관왕(6관왕)을 차지한 ‘대세’ 최혜진은 프로 데뷔 때부터 함께한 롯데와 인연을 이어간다. 롯데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최혜진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봤다. 최혜진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간판 스타 대우를 약속했다. 베트남에서 전지훈련 중인 최혜진은 오는 6일 호주에서 열리는 ISPS 혼다 빅오픈과 호주여자오픈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롯데가 야심차게 영입한 조혜림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점프투어 1차전, 드림투어 13차전을 우승해 당당히 KLPGA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7위였다. 조혜림은 “국내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롯데에 입단한만큼 출중한 언니들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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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신인으로 입단한 조혜림. 사진제공 | 롯데골프단

이소영과 김현수, 하민송도 롯데와 동행하기로 해 올시즌 롯데 골프단은 6명으로 출발한다. 창단 10년째를 맞은 롯데는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팀 닥터를 영입해 현장에서 컨디션과 부상 관리에 신경쓸 계획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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