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배달 서비스 채널 및 매장 확대에 나선다. 제공| CJ푸드빌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배달앱 시장이 커지면서 치킨ㆍ피자ㆍ햄버거에 이어 제빵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도 배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배달 시장 점유를 위해 서비스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식품외식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메뉴를 편리한 서비스로 제공하며 편리미엄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편리미엄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면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한 편리성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날로 성장하는 배달 서비스는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프리미엄 메뉴를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가가 낮아 배달이 어렵던 제빵업계도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6일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최근 배달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 채널 및 매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빵을 즐길 수 있는 장점 덕에, 현재 배달 서비스 매출은 출시 초기보다 60% 이상 늘었다. 특히 주말 및 공휴일에는 수요가 많아 평일 대비 약 20% 이상 매출이 높다.

뚜레쥬르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배달의민족’을 통해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전국 530여개 매장이 오는 13일까지 순차적으로 배달의민족 앱에 입점하고,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의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뚜레쥬르는 전체 주문의 70% 이상은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게 즐기는 식사빵이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점심 시간대는 샌드위치, 샐러드, 식사빵 등을 커피나 음료와 함께 주문하는 고객이 많으며, 오후 시간대는 디저트, 오후 5시 이후 저녁 시간대는 식빵 등 다음날 아침 식사 대용 제품 구매율이 높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최초로 2018년 9월 배달 서비스 ‘파바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의 해피오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기요와 같은 배달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배달 시장이 커지며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1월 한달 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50% 급증했다. ‘파바딜리버리’ 참여 점포수도 크게 늘어 현재 2747개로 지난해 1580개와 비교해 74%나 증가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바딜리버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제휴 행사를 확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파바딜리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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