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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한승지(27)가 팀 볼빅과 함께 한다. 볼빅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를 후원하는 것은 한승지가 유일하다.
한승지는 “한국에서 못이룬 꿈을 볼빅과 함께 일본무대에서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시드가 없어 힘들었다. 오랜 방황을 마치고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 기쁘다. 프로 9년차이지만 JLPGA투어에 진출한만큼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우여곡절 많은 프로 생활을 했다. 2011년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26위에 오른 한승진느 201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한 시즌 만에 시드를 잃었다. 2013년 시드전에 재도전해 25위로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톱10에 세 차례 들며 자리를 잡는 듯 했다. 2014년 상금랭킹 73위로 밀려 또 시드를 잃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 복귀하지 못했다.
눈을 일본으로 돌린 한승지는 2017년부터 JLPGA 정규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전 3기 끝에 정회원 입회와 상반기 시드를 따냈다. 지난해 스텝업 투어(JLPGA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6위(약 9800만원)에 올랐고 10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평균타수 72.13으로 5위에 올라 안정감을 찾았다. 덕분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4위를 차지해 JLPGA 정규투어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한편 2020시즌 JLPGA투어는 오는 3월 5일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 골프클럽에서 제33회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대회로 막을 올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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