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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0-75(15-14 16-21 24-27 2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5승 16패를 거둔 KGC인삼공사는 4위 KCC와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벌리며 3위로 대표팀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훈 효과가 컸다. 이재도 홀로 버티던 앞선이 단단해졌다. 박지훈이 들어오면서 특유의 앞선 압박수비가 살아났다. 박지훈은 경기 종료 54초전 80-73으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까지 작렬하는 등 15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장염 증세로 컨디션 조절에 애먹었던 박형철까지 자신있게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14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극찬을 받은 문성곤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김 감독은 “문성곤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수비에서 너무 열심히 해준다”며 기특해했다. 이날 경기 후반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문성곤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넣었다. 4쿼터 중반 3점슛 2개 포함 연속 8점으로 KGC인삼공사 추격의 불씨도 당겼다. 문성곤의 활약이 동점과 역전의 발판이 됐다. 홈팬들은 문성곤의 파울아웃 때도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양희종의 발목 부상 이탈 악재도 기승호(9점 6리바운드)와 김철욱(5점 4리바운드) 등으로 잘 메웠다.
KCC는 4쿼터 돌발변수에 2연패를 당했다. 4쿼터 초반 라건아(12점 11리바운드)가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고, 포인트가드 유현준(3점 2어시스트)까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찰스 로드(7점 4리바운드)가 급히 들어왔지만 라건아의 보드장악력을 메우기 어려웠다. 유현준을 대신해 들어온 이대성(9점)도 이날 슛감이 좋지 않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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