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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팬사이트 팬톤294에서 제작한 티셔츠 | pantone294.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휴스턴에 분노한 다저스 팬들이 오는 4월 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 집결한다.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에인절스의 상대팀 휴스턴을 성토하기 위해서다.

LA 다저스 팬사이트인 팬톤294는 4월 4일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휴스턴 경기 티켓 3500장을 확보해 단체 관람을 계획했다. 지난해 11월 휴스턴의 전자기기 사용 사인훔치기가 현지언론을 통해 밝혀지자 단체 관람을 추진했고 어느덧 단체 관람을 넘어 티셔츠 제작까지 진행하고 있다. 올해 다저스와 휴스턴의 인터리그 경기가 편성되지 않은 만큼 인근에 자리한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모이기로 결정했다.

팬톤294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휴스턴을 야유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티셔츠가 1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티셔츠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별마크 위에 사기꾼을 의미하는 치터스(Cheaters)가 적혀있으며 제품 설명란에는 “4월 4일 에인절스와 휴스턴 경기를 준비하자”는 문구가 있다. 단체관람용 티셔츠 외에 치터스 플래카드까지 직접 만들며 단체 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팬톤294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과 7차전 승부 끝에 패한 바 있다.

한편 다저스 팬 외에 뉴욕 양키스 팬들도 휴스턴 경기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이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22일에 양키스타둠에 오는 만큼 그전에 휴스턴을 성토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키스는 2017년과 2019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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