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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좌우 쌍포의 맹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우리카드 추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5 25-15) 승리했다. 9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65점으로 선두 우리카드(69점)를 4점 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좌우 공격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와 레프트 정지석이 나란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비예나는 30득점(블로킹3 서브에이스3 백어택9), 정지석은 20득점(블로킹3 서브에이스4 백어택3)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또 다른 레프트 곽승석도 10득점을 보탰고, 센터 라인에서는 진성태(10득점), 진상헌(8득점)도 군 입대를 위해 빠진 김규민의 빈 자리를 무난하게 채웠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내준 것 외에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공격성공률이 62.5%로 45.55%에 그친 삼성화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브에이스에서 12ㅐ3, 블로킹에서 14대5로 크게 앞섰다. 범실이 25회로 많기는 했지만 폭발적인 공격과 높이로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우승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승점 4점 차이가 나지만 대한항공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추격의 여지는 충분하다. 게다가 두 팀의 맞대결이 한 번 남아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어 고전했다. 2세트 외에는 거의 압도적으로 대한항공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41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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