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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서 344홈런을 기록한 거포 호세 바티스타(40·도미니카 공화국)가 ‘강속구’를 장착해 빅리그 복귀를 타진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바티스타가 ‘투타 겸업 선수’로 빅리그 복귀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비시즌에 투수 훈련을 했는데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약 151㎞)까지 나온다.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바티스타와 함께 훈련한 뉴욕 메츠의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은 자신의 SNS에 “바티스타의 구위는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뛸 수 있을 정도다”라고 썼다. ML에서 최근 투타를 겸업한 선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대표적이다.
바티스타는 ML에서 15시즌 동안 1798경기에 출전해 344홈런, 975타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시절인 2010년 54홈런, 2011년 43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ML에서 외야와 3루수를 오가며 빠른 송구를 선보였다. 투수 등판 경력은 없다.
바티스타는 2018시즌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방출됐고, 지난 시즌엔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아직 빅리그 러브콜을 받지 못한 바티스타는 일단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소속으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와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메리카대륙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바티스타는 1루수로 뛸 예정이다. 비록 투수 등판은 없지만 이번 올림픽 예선은 그의 빅리그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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