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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가수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00일, 그의 친오빠가 조카의 소식을 전하며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구하라의 오빠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생전 구하라가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조카가 딸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영양제까지 사주며 조카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 첫째는 뭐든지 다해 준다며 대학까지 보내 준다던 내 동생”이라며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엄마한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그 바람이 이뤄지고 딸이네”라고 적었다.
구하라는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오빠와 함께 미리 골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름은 네가 이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2018년10월 전 남자친구를 폭행,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던 구하라는 소송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절친 설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다 11월24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한류붐을 타고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털털한 성격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했는데 KBS2‘청춘불패’ SBS‘주먹쥐고 소림사’ tvN‘서울메이트’ 등에 출연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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